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된 미 국채 시장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수익 대안으로 부상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토큰화 국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 내 유휴 현금 일부가 토큰화 국채로 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체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했으나 위험성이 이용자 자산 통제권이 보존되지 않는 등의 위험을 수반했다”며 “그러나 토큰화 국채의 경우 대출 등에 쓰이지 않기 때문에 적은 위험성으로 수익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해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유동성과 규제 제약으로 인해 완전한 대체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증권’로 분류되지 않으나, 토큰화 국채는 ‘증권’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규제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또 “토큰화 국채가 규제 장벽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 벤처 펀드가 유휴 현금 일부를 스테이블코인 대신 토큰화 국채로 갖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크게 완화되지 않는 한, 토큰화된 미 국채는 스테이블코인의 일부만 대체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1800억 달러의 유동성은 큰 강점이다. 토큰화 국채는 아직 그러한 유동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시간이 지나면 토큰화된 미 국채의 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증권으로 분류되는 규제적 불리함은 여전할 것”이라며 “토큰화 국채가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과는 별개로 토큰화 국채 시장이 확장되기 위해 금융기관 투자자로 제한된 시장 참여 가능 범위가 개인까지 확대돼야 한다”면서 “일례로 토큰화 시장 최대 자산인 블랙록 자산운용사 투자 상품은 일부 조항들 때문에 개인 시장 참여자의 매수를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