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CEO이자 창립자 파벨 두로프는 이날 다음 달 부터 채널 소유자들이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광고 게재’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를 위해 텔레그램은 TON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인 ‘톤코인’으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며, 채널 소유자는 자신의 채널에 광고 게재를 허용함으로써 회사가 벌어 들이는 모든 수익의 50%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의 방송 채널은 매달 1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이 중 10%만이 ‘텔레그램 광고’라는 프로모션 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오는 3월 부터는 100개국에 가까운 채널 소유자들에게 텔레그램 광고 기능이 전격 오픈되면서, 콘텐츠 수익화를 위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될 전망이다.
다만 그는 아직 수익 배분에 대한 기준을 공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고대금 지급과 인출 작업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TON 블록체인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프래그먼트(Fragment) 플랫폼의 텔레그램 사용자 이름에 대한 경매 방식과 유사하게, 우리는 광고를 판매한 수익을 톤코인으로 채널 소유자들과 공유할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는 톤코인을 현금화하거나 채널 홍보 및 업그레이드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게될 것으로 본다.”
한편, 이날 톤 토큰은 뉴스가 발표된 직후 40% 가까이 급등하여 2.92달러를 넘어섰으며,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코인게코에서 전일 대비 22% 급등한 2.6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