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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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에 톤코인 급락…한때 20%↓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가 체포되면서 관련 가상화폐인 톤코인(TON)의 가격이 한때 20%가량 떨어졌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톤코인 가격이 20% 넘게 급락했다.

톤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새벽 5시25분쯤 6.8067달러 수준을 보이다가 전날 오후 5시 5분쯤에는 5.3358달러로 내려앉았다.

이후 톤코인은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일주일 전보다는 16% 이상 가격이 떨어져 거래 중이다.

이 같은 톤코인의 가격 변화는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가 체포된 영향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두로프 CEO는 최근 전용기를 타고 수배 상태인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파리 교외의 공항에서 체포됐다.

두로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에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보안성을 강점으로 하는 텔레그램을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이런 보안성 때문에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특히 두로프가 직접적으로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텔레그램 내에서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조직 범죄, 테러 조장, 아동 성범죄 등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 측이 사기·마약 밀매·사이버폭력·테러 조장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두로프에게 적용했다.

톤 블록체인 측은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와 탈중앙화에 전념하는 커뮤니티로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두로프 CEO를 변함없이 굳게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 코인’이라고도 불리는 톤코인은 텔레그램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이다.

이는 고속 트랜잭션(거래)과 확장성을 강점으로 하며, 주로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 지불, 스테이킹(예치), 거버넌스, 디앱(블록체인애플리케이션·DApp) 사용료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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