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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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에도 비트코인 그대로 보유…9720개 유지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도 비트코인(BTC)을 매수하거나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공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는 비트코인 관련 언급이 별도로 없었는데, 이는 테슬라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거나 팔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9720개로, 5분기 연속 그대로 보유량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으로 살펴보면 테슬라는 약 2억754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2월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4만3000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후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급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몇 달 뒤 이 같은 발언을 철회했다. 당시 테슬라는 중국 내 코로나19 관련 봉쇄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을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분기 테슬라는 4320 비트코인을 매각했고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남은 수량의 75%를 청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채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와 마라톤 디지털(MARA)에 이어 상장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 이후에도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약세 흐름을 보이지만 결국 반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다만 약세장이 다소 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머스크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과의 대화에서 “나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팔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8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CEO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해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거리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던 3억7300만 달러(약 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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