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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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조원 상당 비트코인 옮긴 이유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새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새 지갑으로 옮긴 이유를 분석했다.

앞서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7억6500만달러(약 1조44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기업이다. 따라서 이번 테슬라의 비트코인 이동은 가상화폐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해당 지갑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장 테슬라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매각하려는 의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J.A. 마툰은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이전에 대해 세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툰은 “먼저 테슬라가 규정 준수나 내부 감사와 관련된 회계, 법적 의무 준수를 위해 비트코인을 이전했을 수 있다”면서 “운영을 위해 지갑을 여러 개로 관리할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거론했다.

하지만 코인데스크는 “이번에 새로 생성된 지갑 주소가 기존과 유사한 P2PKH(Pay-to-PubKey-Hash) 주소를 사용했다”면서 “테슬라가 운영을 위해 지갑을 나눴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또 마툰은 “과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와 유사하게 향후 매각이나 대출을 예상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재편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면서도 “거래소로의 이체 등 분명한 매각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테슬라가 아직 비트코인 이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다음 주 초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테슬라는 2020년 15억달러(한화 약 2조47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1분기 보유량의 약 10%를 매각했고, 2022년 7월에는 나머지 보유량의 약 75%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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