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5, 2024
HomeToday테슬라, 비트코인 처분?…보유물량 새 지갑으로 이동

테슬라, 비트코인 처분?…보유물량 새 지갑으로 이동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새 지갑으로 모두 옮긴 것으로 확인돼 가상화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디크립트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은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아캄인텔리전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가 7억6500만 달러(약 1조4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 지갑은 6.65달러 상당의 비트코인만 보관하고 있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다.

다만 이번 이동은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관되지 않은 새 지갑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즉시 매각할 계획은 아니라고 풀이된다.

디크립트는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처분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을 매각해왔다. 테슬라는 2020년 처음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2021년 1분기에 약 10%를 매각했고, 2022년 7월에는 약 75%를 추가로 매각했다”면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2만4000달러로, 2021년 11월의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이후에도 테슬라는 나머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해왔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당시에 비해 크게 상승한 6만6500달러 수준”이라며 “테슬라가 보유 중인 나머지 비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테슬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디지털, 갤럭시 디지털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중 네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분류된다. 그 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2021년에는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채굴의 환경적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했다. 머스크는 향후 비트코인 채굴에 친환경 에너지가 쓰인다면 다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결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