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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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늘었다…가치액 10억 달러 돌파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액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K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총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이는 원가 기준으로는 약 3억87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이며,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는 약 11억2000만 달러(약 1조6260억원) 규모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에서 테슬라는 종전에 비트코인 9720개를 보유 중이었다가, 이번에 1789개의 물량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2024년 4분기 비트코인 보유로 6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회계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시장 가치를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는 2023년 12월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공정 가치(Fair Value)를 반영할 수 있도록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월 15억 달러(약 2조17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테슬라는 2022년 보고서에서 당해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 가운데 75%를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현재는 다시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테슬라는 상장기업 중 6번째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디 차이트 자포뱅크 투자 매니저는 “이제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담보로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장부상의 자산이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친(親) 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메타 플래닛이 2026년까지 총 2만1000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스트래티지는 지난 3일부터 9일 사이에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7633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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