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간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테슬라, 메타, 엔비티아를 포함한 최고의 기술 주식 보다 낮아진 상태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자산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지난 11일 기준, 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BTC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비트코인의 ‘1년 실현 변동성’은 약 44.88%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연간 실현변동성은 50%를 넘었다.
또한 이와 관련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최신 보도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S&P 500 지수의 약 500개 기업 중 33개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90일간 실현된 역사적 변동성 수치를 사용할 때, 비트코인은 실제로 2023년 10월 S&P 500 주식 중 92개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았는데, 이들 이름 중 일부는 대형주 및 초대형주이기도 하다.”
초기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은 200%를 넘었는데, 이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장기 변동성 차트에 설명된 것처럼 새로운 투자는 시장 가격이나 한계 구매자와 판매자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으며, 하향 회귀선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점진적으로 안정화가 나타난다.
현재 비트코인의 변동성 패턴은 거래 초기 금의 변동성 패턴과도 매우 유사하다.
금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처음에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점차 극심한 변동성이 가라앉는 ‘가격 발견’ 기간을 거쳤다.
특히 현재 가격이 60,000달러를 웃돌고 있는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 약 44%와 거의 같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던 3년 전의 연간 변동성 약 80%를 비교하면, 한 가지 주요 증거가 나타난다.
피델리티의 잭 와인라이트 연구원은 “이것은 비트코인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여러 현물 비트코인 ETF의 획기적인 승인으로 인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 자산의 가격이 안정되면, 기존 및 신규 비트코인 투자자 사이의 ‘축적 심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 관리 회사인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로버트 미츠닉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국부 펀드, 연기금, 재단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현물 비트코인 ETF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엄격한 위험 관리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다. 자산 클래스의 변동성이 낮을수록 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전략에 더 잘 부합하기 마련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독립 시장 분석가인 스캇 멜커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 기업은 이제 막 실사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엄청난 제도적 자금의 홍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되는 ETF 유입으로 인해 BTC 가격이 $100,000-150,000 범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