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분석 업체 TRM랩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와 관련된 테러리스트 그룹이 자금조달을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친(親) ISIS 그룹이 약 20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현금화를 위해 한 중앙화 거래소(CEX)를 이용했으며 해당 과정에서 자금 추적이 가능하게 되면서 지난 6월 ISIS의 핵심 인물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프가니스탄 기반 친 ISIS 미디어 조직 등이 자금조달을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의 전 암호화폐 기술 책임자 타라 애니슨이 “최근 범죄자들은 비트코인(BTC) 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자금세탁에 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하면서 디파이, 믹싱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등 범죄자들이 악용할 수 있는 창구와 수단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에 악용되는 암호화폐는 더 이상 비트코인이 주를 이루고 있지 않으며, 이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접근성이 좋은 DEX에서 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다소 우려스러운 지점이라는 게 애니슨 책임자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기록됐다.
99비트코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 추정치는 0.74%까지 떨어지며 1월 16일(7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30일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T3I의 BitVol 지수 역시 4년 전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30일 동안의 BTC, ETH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CVI의 크립토 변동성 지수 역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