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를 홍보해주고 그 대가로 코인을 챙긴 혐의를 받는 티몬 전 대표 유모(38)씨의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 자체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테라의 금융권 로비를 담당한 브로커 하모 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지만 이미 수집된 증거 자료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봤을 때,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 점프트레이딩이 과거 테라USD(UST) 페깅 회복에 도움을 줬으며, 이후 테라폼랩스와의 계약에 따라 할인된 토큰 판매로 12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을 기소하면서 비난한 ‘미국 무역 회사’는 점프 트레이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SEC는 “지난 2021년 5월 UST 디페깅 사태 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제 3의 미국 무역 회사와 UST를 대량 매입해 페깅 회복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 재팬이 17일(현지시간) 고객들에 “거래소의 계정 잔액을 확인하고 해당 자산을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로 이전할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FTX재팬은 “이는 고객 자산 반환을 위한 조치”라며, “예정대로 이달 중 고객 자산 반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FTX 재팬은 지난해 11월 21일 기준 약 1억 3,50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예치금을 보유하고 밝히며, 2월 중 고객 예금을 반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날 美 비트코인 ATM 운영 업체 비트코인오브아메리카가 비트코인 ATM을 통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빌페이(BillPay)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페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손쉽게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공과금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비트코인오브아메리카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