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유통량이 월요일 1,000억 개에 육박했다. 이에 대해 더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USDT의 공급량은 현재 약 995억 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공급량에 가격을 곱한 것으로 계산되는데, USDT의 가치 변동에 따라 한 때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발행 및 승인된 토큰을 모두 포함한 총 USDT 공급량은 이날 기준 1,040억 개에 달했다.
또한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테더의 시가총액은 916억 9,900만 달러로, 올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에 더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같은 주요 이벤트에 힘입어 테더 공급량도 함께 증가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테더는 지금까지 995억 개의 토큰을 발행했으며, 100% 유동 자산(이 중 대부분은 미국 지폐)으로 충당하고, 추가로 약 54억 달러의 초과 준비금(미분배 이익)을 보유하여, 암호화폐 업계와 더 넓은 금융 산업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써 테더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테더의 이 같은 성장으로 289억 개(달러)의 유통량을 보유한 2위 스테이블코인 서클의 USDC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편, 최근 발표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작년 4분기 29억 달러의 기록적인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이 수익의 대부분은 미국 국채, 비트코인, 금 등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