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이오스(EOS)·알고랜드 블록체인에서 USDT 발행을 중단한다.
테더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부터 이오스와 알고랜드에서 USDT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테더는 USDT 발행이 중단될 블록체인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더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라며 “커뮤니티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프로토콜 및 체인은 계속 지원할 것이며, 네트워크 확장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더는 보안과 효율성을 가장 잘 향상시킬 수 있는 곳에 리소스를 할당하는 동시에 암호화폐 환경 전반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더에 따르면 이오스와 알고랜드에서 테더 발행은 바로 중단된다. 다만 그동안 발행된 USDT에 대한 상환은 향후 1년 간 진행된다.
이오스와 알고랜드에서의 지원 중단으로 테더는 앞으로 아발란체, 셀로, 카바, 이더리움, 리퀴드 네트워크, 니어, 폴카닷, 솔라나, 테조스, TON, 트론에서만 USDT를 발행하게 됐다.
이 중 이더리움과 트론 블록체인이 USDT 공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테더는 지난해 8월 쿠사마, 비트코인캐시 SLP, 비트코인 옴니 레이어 등 3개 블록체인의 USDT 발행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테더는 옴니 기반 테더의 사용량 감소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안내했다.
테더는 “다른 블록체인 기반 테더 가용성이 개선되면서 옴니 레이어 기반 테더 사용이 뚜렷하게 감소했다”면서 “지원을 지속하는 것은 테더 보안과 관리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이 중단된 이오스와 알고랜드도 USDT 전체 공급량의 불과 0.1% 미만을 차지한다. 특히 이오스 기반 USDT 유통량은 USDT 전체 유통량의 0.0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더는 이더리움과 트론 블록체인이 USDT 공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