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미국의 새로운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르도이노 CEO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 매거진의 유튜브 콘텐츠인 비트코인 백스테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여전히 국제 금융의 핵심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중앙집중화된 구조로 인한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서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 패권이 유지되고 있지만 동시에 재정적 불균형과 부채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비트코인을 달러의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이러한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수단이다.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글로벌 금융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달러만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불완전하다”면서 “달러 패권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자산 운용자와 정부가 동시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채 보유를 통해 막대한 자산을 쌓는 대신, 일부를 비트코인에 재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자산이 소수의 운용사에 집중되면서 보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보관 모델과 분산 구조가 필요하다”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확대만을 바라보는 접근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아르도이노 CEO는 “비트코인은 개인의 금융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적 차원에서도 새로운 금융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가 아닌, 달러 체제의 불안정성을 대비하는 장기적 전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