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가 888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코인데스크 등이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컴인텔리전스 분석을 인용해 내놓은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달 31일 7억3500만달러를 투자해 8888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로써 테더의 비트코인 지갑에는 현재 9만2647개가 보관돼 있다. 테더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섰다.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 매수 전략으로 유명한 스트레티지의 52만8185개 바로 다음 수준이다. 단일 비트코인 지갑 기준으로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테더는 이번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더의 이번 매입을 테더가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또 테더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테더의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비트코인 가격이 12%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면서 “테더가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테더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보유 전략과 가격과 무관한 비축 의지를 드러낸다”면서 “테더는 2023년 5월부터 분기 이익의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할당하고 있으며, 이번 매입 역시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테더는 2024년부터 비트코인 스탠다드 해시레이트 토큰(BST)도 발행하고 있다. BST는 테더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지원하며, 매년 25%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테더는 지난해 5월부터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당시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제한된 공급량과 탈중앙성, 광범위한 활용성으로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와 잠재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더가 비트코인을 적극 매수할 수 있는 건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전 1205억달러 규모였는데 현재 1440억달러 수준으로 20% 가까이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