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가 2024년 1분기에 6억 2,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여 총 보유량이 약 75,354 BTC 로 증가했다. 이는 총 52억 달러(=7조 2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또한 이는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5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록으로,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현재 약 69,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렸다.
테더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주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더블록은 작년에 테더의 비트코인 주소가 하나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해당 주소는 2022년 9월부터 매 분기마다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올 1분기 구매로 테더는 올해 초 11위였던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에서 7위 까지 올라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1분기 동안 8,888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힘으로써 추가 비트코인 구매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
또 아르도이노는 “분기 전체에 걸쳐 매입한 후 마지막에 정산했다”며, “3월 31일에는 한 건의 매입이 있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테더는 지난 2023년 5월, 그해 1분기 증명 보고서의 일부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일부를 미 국채(미국 재무부채권)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서, 매 분기 수익의 최대 15%까지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