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글로벌 시총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시장 지배력은 계속되는 규제 단속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대장주 테더(USDT)가 1,000억 달러의 ATH 시가총액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더의 시가총액은 연초 약 910억 달러에서 보도 시점 현재 약 980억 달러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연초 대비 7%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테더의 탄탄한 재무 성과와 맞물려 있다. 테더는 2023년 4분기에만 30억 달러 상당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10억 달러는 미국 국채 투자로 나머지는 보유 중인 금과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테더의 독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의 수석 애널리스 마이크 맥글론은 테더의 광범위한 채택이 미국 달러를 강화하고 원자재 및 금과 같은 전통 자산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테더의 시총 상승은 USDT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단속 우려가 증가되고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JP모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테더는 미국 외 지역에서 운영되지만 미국 달러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미국 기업들과의 잠재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미국 규제 당국, 특히 OFAC의 제재를 통한 일부 규제 적용 가능성이 있다.
한편, 테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2위 스테이블코인 서클의 USDC도 시가총액 약 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4%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이는 2022년 6월 기록한 ATH 시가총액 수준을 크게 밑돌며, 1위 테더와의 시총 차이는 약 700억 달러 정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