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가 2025년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테더는 2025년 약 150억달러 순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99%다.
이는 2024년 130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직원 수 대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는 테더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것이다.
테더는 5000억달러 가치로 200억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고액 투자자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우리를 향한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적절한 기업 가치를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테더가 유치하고자 하는 투자 유형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브 콜린스 테더 공동창업자는 “앞으로 모든 통화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달러, 유로, 엔 역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더는 현재 183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발행한 2025년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시가총액은 약 1720억 달러로, 2위인 서클의 USDC(74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현재 테더는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테더는 지난해 7억7500만달러를 투자한 영상 플랫폼 럼블(Rumble)과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암호화폐 지갑을 활용해 USAT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테더는 전통적으로 달러 등 현금성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준비금 운용 전략을 다각화하면서 비트코인 매입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비트코인은 무려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보유 규모를 또 한 번 확대했다. 이로써 테더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0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테더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단순한 ‘리스크 관리’를 넘어선 일종의 투자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