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분류된는 ‘테더(Tether, USDT)’가 지난 해 파산했던 가상자산 대출 전문 업체 ‘셀시우스(Celsius)’로부터 대출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지난 1월 31일 트위터에서 “테더는 셀시우스에서 돈을 대출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해당 트윗 게시물은 셀시우스 파산에 대해 작성된 공식 보고서에 대한 응답으로, 해당 보고서에는 ‘테더’가 셀시우스로부터 약 7500만 달러의 자금을 대출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과 함께 셀시우스로부터 대출을 진행한 업체인 것으로 오해할 만한 내용으로 기술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31일 공개된 조사관 보고서의 183페이지에는 “테더가 셀시우스로부터 받은 대출액이 신용 한도액의 2배에 달한다”고 기술돼있다.
아르도이노는 셀시우스과 관련한 위험도를 부인했으며 “이번 오해는 심사관 ‘쇼바 필레이(Shoba Pillay)’가 조사관 보고서에서 전치사 개념을 혼동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내용의 실제 뜻은 ‘테더에 대출을 해준 셀시우스 대출금’이 아니며 ‘테더로부터 대출한 셀시우스의 대출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테더 CTO는 파이낸셜타임즈의 ‘카드민 슈버(Kadhim Shubber)’가 작성한 트위터의 답글에서 “그것은 오타였거나 잘못 쓰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셀시우스에 대출을 제공했다는 것 이외에도 테더는 초기에 셀시우스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시우스는 지난 2020년경 테더로부터 총 1,000만 달러 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마신스키 최고경영자는 당시 테더의 강력한 지지를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