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개월 간의 규제 조사 끝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짚멕스(Zipmex)에 대한 두 개의 운영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6월 11일 발표에서 SEC는 지난 5월 28일부터 짚멕스는 “더 이상 태국에서 디지털 자산 교환 및 암호화폐 브로커로 운영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규제 당국은 짚멕스 측에 “지난 2월 정정할 수 있을 때까지 태국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 하도록 명령했는데, 당시 재무 상태와 운영상 결함이 발견됐다.
그러나 SEC는 거래소가 ‘여전히 명령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운영금지를 선언한 SEC는 “짚멕스는 고객에게 자산을 반환하거나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고객이 요청을 알리지 않거나 자산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 짚멕스는 청구되지 않은 자산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시스템에 보관해야 하며, 지체 없이 절차를 단계 별로 SEC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당시 암호화폐 시장 침체 후, 짚멕스는 태국 SEC의 규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조사는 거래소가 V벤처스의 인수와, 규제 승인 없이 태국에서 운영이 됐는지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거래소는 “규정을 준수하려는 시도일 뿐이었다”면서도, 2023년 11월 태국 내 거래를 중단했다.
한편, 2020년 태국 SEC로 부터 처음 허가를 받은 바 있는 싱가포르 기반 거래소는 2년 후 부채 탕감을 신청했으며, 고객에게 9,700만 달러(=1,336억 1,750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년 11월 기준 짚멕스 역시 구조 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초기 청구에 대해 채권자에게 달러 당 0.0335달러를 기꺼이 제공 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