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태국의 증권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식 성명을 통해 “태국 현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할 계획은 없으며, 증권사가 태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발행할 수 있는 정책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어도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ETF 거래를 승인하면서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면서, “미국의 승인 이후 태국 현지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해당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태국 내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는 규정 상 직접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OKX의 중동 핀테크 자회사 FZE가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당국(VARA)으로 부터 가상자산 MVP(최소실행가능상품)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ZE는 향후 수 주 내로 적격 고객에 BTC/AED(아랍에미리트 디르함), ETH/AED 등 지역 통화 거래 페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VARA는 바이낸스, 바이비트의 자회사에도 MVP 승인을 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태국 기업 걸프 이노바와의 현지 합작 투자회사인 걸프 바이낸스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블로그를 통해 “걸프 바이낸스에서 현지 통화인 THB(바트) 통해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걸프 바이낸스는 지난해 11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디지털자산 거래소 운영에 대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자산의 한 종류이긴 하나, 실제 결제수단인 ‘화폐’로써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