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관광 도시 푸켓을 비트코인(BTC) 결제 특구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에 대한 긍정적 지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걸프 지역 바이낸스의 니룬 푸와타나누쿨 CEO는 최근 푸켓을 관광을 위한 비트코인 결제 특구로 활용하자는 탁신 전 총리의 제안에 화답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제안에 대해 푸와타나누쿨 CEO는 “이는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의 추진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리더들이 혁신을 수용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적으로 디지털 자산 및 가상자산 도입이 빨라지고 있음으로, 태국도 뒤쳐져서는 안 된다”고 평했다.
이어 “태국이 관광과 외국인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푸켓에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잘 맞아 떨어진다”며 “샌드박스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면, 규제 당국이 파일럿 프로젝트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고, 동시에 소비자와 기업들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규제 당국과 금융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을 지불 수단으로 도입하는 이니셔티브는 태국 중앙은행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해당 계획에 따른 위험과 이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푸와타나누쿨 CEO는 “규제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태국은행은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을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협력하여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확립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