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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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객 대상 암호화폐 결제 전면 시행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외국이 관광객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현지 통화인 바트화로 환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햇다.

이와 관련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MDES)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비트컵(Bitkub),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력했다.

이들은 협력을 통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바트화 변환 결제 시스템 ‘투어리스트디지페이'(TouristDigiPay)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 시스템은 여행자 편의성 제고와 디지털 자산 수요 대응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스템은 관광객이 암호화폐를 통해 결제를 요청하면, 해당 암호화폐가 실시간 환율에 따라 바트화로 자동 변환돼 현지 상점으로 전달되는 구조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현지 통화로 바꿀 필요 없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상인은 암호화폐 수령이나 환전 부담 없이 바트화로 정산받을 수 있으며, 관광객은 코인 지갑만으로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에서 손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시스템 이용자는 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디지털 자산 사업자 계좌를 개설하고, 고객확인(KYC)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금 인출은 제한되고 월간 사용 한도도 설정된다.

초기에 투어리스트디지페이 시스템은 방콕,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관광지에서 시행 된다. 해당 지역 내 중대형 호텔 체인, 유명 쇼핑몰, 레스토랑, 일부 교통 서비스 업체 등 인증된 상점들과 제휴된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시스템에 참여한다.

태국은 이번 조치로 암호화폐를 보유한 젊은 관광객은 유입하고, 태국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전부터 태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ICO 등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규제 태도를 보여 왔다.

태국 정부는 “관광업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결제 수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제도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높이고 관광산업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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