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7일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왕개미로 통하는 인플루언서 키이스 길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서, 게임스탑(GME) 주식에서 영감을 받은 밈코인들은 31%까지 급락했다.
2021년 GME 및 AMC와 같은 주식의 주가를 급등시킨 ‘개미군단의 쇼트스퀴즈’ 열풍을 일으켜 명성을 얻은 키이스 길은 6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시청한 45분 짜리 스트리밍에서 자신의 게임스탑 포지션을 공유했다.
다만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브 스트리밍이 끝날 무렵 밈코인 GME와 ROAR는 스트리밍 직전 가격에 비해 각각 약 24%와 31% 하락했고 KITTY는 라이브 스트리밍 후 약 17% 급락했다.
세 가지 밈코인 모두 간밤 거래에서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어떤 밈코인도 공식적으로 로어링 키티와 관련이 없는데 GME는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으로, 게임스탑의 주식과 동일한 티커명을 사용하지만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과 공식적인 제휴 관계는 없다.
외신 보도 시점 당시 게임스탑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주가는 40%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애프터마켓 가격을 기준으로 로어링 키티는 게임스탑에서의 포지션 만으로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었지만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제 길은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2억 4천만 달러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시장의 반발로 인해 이를 매각할 수도 없으며, 콜옵션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스탑 주식을 매각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가 있다.
또 ‘외부자금 조달’은 이미 면밀한 조사를 받은 밈 트레이더에게도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는 당초 게임스탑 주식 펌프의 여파로 2021년 의회에서 증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길은 의원들에게 “게임스탑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믿으며 회사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6월 7일 뉴욕증시에서는 극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GME 주식 거래가 6번이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게임스탑은 주식의 급격한 상승이 “회사의 기본 실적 때문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표해야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