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KLAY)가 인도네시아 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적법한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클레이튼 재단은 가상자산 클레이가 인도네시아 무역통상부 산하 선물거래감독국이 발표한 가상자산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가상자산 화이트리스트에는 자국 가상자산 거래소에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 501개의 이름이 담겼다.
인도네시아는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을 ▲인도네시아 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한 충분한 기술적 자율성 제공 여부 ▲ 블록체인 정상적 운영 및 적법성 ▲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 여부 ▲ 블록체인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처 등을 기준으로 선별하고 있다.
클레이는 해당 명단에서 이더리움 다음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화이트리스트에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이라고 주장한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샌드박스(SAND) 등도 포함됐다.
클레이 재단은 지난 2019년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전세계 암호화폐 규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최근 블록체인 산업 전반 이슈가 되고 있는 증권성 문제 포함 다양한 규제준수를 위해 주요 국가들의 파트너 법무법인들과 협업하고 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기술 뿐만 아니라 법리적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재단 입장에서 클레이튼이 인도네시아 화이트리스트에 두 번째로 언급됐다는 사실은 많은 긍정적 의미를 내포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 포함 동남아 지역 신흥 국가 및 홍콩, 중국 시장에서도 규제 준수 활동을 성실히 이행해 클레이튼이 주요 선진국 이외 국가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태계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부터 선물거래감독국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규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2020년 첫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지난해 11월 해당 리스트를 383개로 확장했다. 이번에 발표한 리스트는 다시 한 번 갱신한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