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핀시아 재단이 중단했던 블록체인 메인넷 통합 투표를 다음주 재개한다.
클레이튼·핀시아 재단은 메인넷 통합 투표를 중단하고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투표가 중단된 일주일간 두 재단은 GC 참가사들과 투자자 커뮤니티에 블록체인 통합 제안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핀시아 재단은 “메인넷 통합 안건에 대해 주요 거버넌스 참가사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추가로 설명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투표 기간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핀시아 GC 주요 구성원 ‘버그홀’이 안건 거부에 투표한 영향이 컸다. 버그홀은 투표 중단에 앞서 지난달 31일 안건 거부표를 행사했다.
또 핀시아 재단 투표에서 안건 거부에 투표한 거버넌스 카운슬(GC) 구성원의 보팅 파워가 33%를 넘어섰다. 이는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핀시아 재단의 거버넌스 파트너 중 한 곳인 A41이 유효표를 행사한 게 이번 투표 연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A41은 메인넷 통합과 관련해 ‘No with Veto’에 투표했다. ‘No with Veto’는 단순히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의견이 아닌 강한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두 재단은 투표를 일시 중지하고 GC 구성원 설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거버넌스 참가사가 통합 제안에 대해 사전 공유를 받지 못해 배경과 효과에 대한 검증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조치다.
통합 제안이 1월 16일에 등록됐지만 주요 정책 변경을 담은 개정안이 25일 공개돼 추가 설명과 투표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영향을 줬다.
아울러 개정안 발표 시점과 투표 시작 시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참가사별 최종 입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위임 선택권 관점에서 제한이 발생했다는 의견도 참고했다.
투표는 이날부터 일시 중지되며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통합 개정안에 대한 추가 설명 기간을 가진다.
핀시아 재단은 이 기간 동안 거버넌스 파트너들에게 개정안을 설명하거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8일부터 투표를 재개해 15일에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