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더블록에서 인용한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카이코(Kaiko)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Kraken)이 알트코인 거래에서 경쟁사 이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카이코에 따르면, 현재 크라켄은 상위 10개 알트코인 시장 뎁스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뎁스는 해당 시장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규모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어진 크립토 윈터로 인한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FTX의 붕괴 사태 등으로 인해 거래소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시장 거래량과 유동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더 블록(The 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크립토 윈터 극복에 성공한 크라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더욱 견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USD 예치금을 지원하고 있는 거래소 중 지난해 부터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2022년 8월 약 8.3%에서 올해 7월 기준 21.1%까지 증가한 상태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 증가 요인과 관련해 거래소 대변인은 ‘크라켄 프로(Kraken Pro)’ 출시를 통한 자사 제품의 향상은 물론 “뛰어나진 성능”을 꼽았다. 크라켄 프로는 지난해 12월 출시가 됐다.
한편, 크라켄 측은 “총 거래량 부분에서 우리의 점유율은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EUR 현물 시장에서 우리의 점유율은 35%에서 53%로 증가했으며 AUD 현물 시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