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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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끝났을 가능성…조만간 봄 찾아올 수도”


다국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장인 ‘크립토 윈터’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10월 3주 차 자체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시장 사이클을 봤을 때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장이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만간 가상화폐 시장에 봄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반감기 직후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과거 반감기 직후 12개월에서 18개월에 걸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을 촉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반감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블록 채굴로 대가로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한다. 통상 업계에서는 4년에 한 번 비트코인 반감기가 찾아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감기를 맞이하면 블록 채굴을 통한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또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최고 가격을 찍은 후 13개월에 걸쳐 시세 하락을 경험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021년 11월 업비트 거래소에서 8270만 원을 달성 후, 13개월 후인 2022년 12월에 2070만 원까지 떨어졌던 바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비트코인 시세가 최저점 달성 후 현재까지 50% 이상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대니 갈린도 모건스탠리 전무이사는 “최근 시장 분석 결과, 반감기를 토대로 가상화폐 봄이 찾아올 가능성이 보였다”라며 “과거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줄고 시세는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SEC는 더 이상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려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법원과 의회가 SEC를 향해 합당한 이유없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기반 자산운용업체 메타알파의 수석트레이더인 루키 후는 “SEC는 그레이스케일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블랙록 등이 제출한 현물 ETF의 심사 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ETF 승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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