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립토닷컴은 국내 이용자들이 선별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립토닷컴 메인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은 블록체인과 웹3.0에 있어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출시를 2년 반 동안 준비해왔다”며 “출시일은 4월29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가상자산시장 투자자가 600만명인 데다 성숙한 투자자들이 많은 트렌드 선도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지불 결제, 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 등에서 여러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크립토닷컴 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계좌를 개설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장치 및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을 통해 150여개의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또 크립토닷컴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해 독점 NFT 프로젝트를 거래할 수 있다. 크립토닷컴 유니버시티 교육 및 유관 자료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사용자 혜택과 보상도 제공받게 된다.
안지아니 사장은 “한국 시장에 개인 투자자를 위한 크립토닷컴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규제 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대표는 “코인 거래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으며 국내 모든 규제에 맞춰 서비스한다는 점을 증명하면 다음 목표는 원화 마켓”이라며 “시중은행하고 (관련 절차를) 잘 준비하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은 전 세계 10위권 거래소이다.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게코가 유동성과 운영 규모, 보안 등을 자체 분석한 거래소 신뢰도 순위에서는 6위에 올라있다.
한편, 크립토닷컴의 국내 시장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들이 많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업비트와 빗썸을 중심으로 견고한 판이 짜여져있고, 해외 서비스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윤 대표도 국내 원화 계좌 개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원화 계좌를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다 보니 새롭고 낯설다”며 “하지만 저희는 원화 계좌 개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