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오는 4월 29일 부터 한국에서 소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닷컴의 한국 진출은 앞서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국내 라이선스 암호화폐 거래소 OK-BIT의 인수를 통해 이뤄졌는데, 크립토닷컴은 지난 2022년에 오케이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닷컴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안지아니는 “우리 비즈니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한국에서 소매 사용자를 위한 크립토닷컴 앱을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은행 파트너십을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
OK-BIT을 포함 은행 파트너십을 확보하지 않은 거래소의 경우에는 암호화폐 거래쌍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닷컴은 일단은 암호화폐 거래로만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것이지만 원화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은행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과 유동성 문제를 겪은 바 있는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바이낸스의 미국 내 법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고팍스에 대한 구조 변경 승인을 거듭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을 줄이고 최대주주에서 물러나는 등 국내 규제준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주 바이낸스의 새 CEO 리처드 텅은 한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금융 규제 당국을 만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