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클레이튼’이 최근 클레이튼의 최초 개발자인 크러스트 유니버스와 클레이튼 재단이 역할을 분담하는 조정을 겪고 있다.
크러스트유니버스는 새 시스템에 따라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사업과 클레이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적용하는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클레이턴 재단이 클레이턴 운영에 앞장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카카오의 역할도 ‘탈중앙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축소되고 있다.
클레이튼재단 측은 지배구조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며 “개발 단계에서는 서비스, 기술, 생태, 지배구조 준비 등에 중점을 뒀고, 기반이 안정되면서 지방분권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재단은 지역사회와 GC를 지원하는 것이 향후 나아갈 방향”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레이튼 블록체인은 초당 1개씩 생성된 블록당 6.4개의 클레이를 생성한다. 초기 발행분에 약 2억 개의 가격이 추가되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현재 누적된 총량이 약 110억개에 달하는 가운데 클레이튼 재단은 최근 72억8000만개의 보유량 중 73%에 해당하는 52억8000만개를 소각할 것을 제안했고 GC가 이를 승인했다.
이번 4월 안에 소각할 예정이며, 추가로 20억대를 투입해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시도하고 3년 후 여의치 않을 경우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클레이튼 비전 맵은 지속가능성과 확률, 탄탄한 커뮤니티를 통한 블록체인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이튼 측은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블록체인이 어렵고 개발도 어려워 인기 디앱이 거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해 테라 루나 사태를 통해 블록체인 메인넷이 실패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고 설명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위믹스 사태 등 고비용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유지, 토큰 이코노미 운영, 경영 신뢰성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