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크라켄 데이브 리플리 CEO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를 가리켜 ‘사기꾼’이라고 칭하며 “FTX가 사용자를 속였다는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TX 붕괴는 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사태의 도미노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FTX로부터 시작된 전염이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켄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FTX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영국 금융감독청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에 따른 교훈이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TX가 영국 미등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태로 인해 영국 투자자 8만 명 상당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같은 날 美 하원의 리치 토레스 의원이 의회 감시단체 회계감사원(GAO)에 FTX 사태 관련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미국 감사관 진 도다로에 서한을 발송해 FTX의 심각한 관리 부실 및 불법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지 못한 SEC의 실패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리치 토레스는 “SEC가 FTX의 재무 상태를 철저하게 조사했다면, 거래소의 정체가 사전에 폭로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암호화폐가 증권이므로 해당 업계는 SEC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SEC가 게리 겐슬러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암호화폐 폰지 사기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는가”라고 비판을 가했다.
해당 서한은 몇 문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게리 겐슬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한편,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스타트업 참여 디렉터 그레이스 버커리가 ‘벤징가 퓨처 오브 크립토’ 이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FTX 붕괴는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일 것 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업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고객 참여도와 충성도를 높일 경우 투자자들이 NFT와 메타버스를 큰 기회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신규 기관 투자자들은 앞으로 암호화폐 파트너들의 실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