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가 내년에 암호화폐 시장이 대공황 이후 최대 상승장을 맞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서 헤이즈는 최근 싱가포르 토큰2049(Token2049)에 참석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지난 10년간 암호화폐 시장은 통화량 증가 및 특정 기술 발전에 의해 주도됐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강력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채무 증가 속도가 가속되고 있다”며 “세계 전체가 인구 증가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채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고, 누가 그 부채를 살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공지능(AI) 기술 혁명이 금융시장의 상승세를 끌어내고, 암호화폐 시장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법률이나 규제를 신경 쓰지 않는 개인적 경제단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성질과 궁합이 좋다”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암호화폐의 유망주로는 파일코인(FIL)을 꼽았다. 그는 “분산형 스토리지 솔루션으로서 파일코인의 유용성을 갖췄다”며 “파일코인의 가치가 최고치에서 90%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나, 현재도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때 투자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서 헤이즈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그는 한 매체에 온라인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AI 기술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이다. AI 혁명은 자연스럽게 암호화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명목화폐 체제가 미래에 점점 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강력해질 급성장하는 경제 부문은 바로 AI”라고 주장했다.
헤이즈는 “AI 발전이 전통 금융시스템의 권위를 흔들 것이며, 이러한 탈중앙성에 가장 걸맞는 대안형 자산은 바로 비트코인”이라며 “AI는 인간 정부가 운영하는 어떤 것에 의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금과 비트코인만이 예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