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계획 발표를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내용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어쩌면 내일(4월 1일) 밤 또는 아마 수요일(4월 2일)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부과 대상 국가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체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시장 정체를 우려하고 있다. 관세 부과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키는 악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비트코인은 일부 가격을 회복시켰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MSTR)는 지난 달 24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19억2000만달러(약 2조8300억원)를 투자해 2만204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스트래티지는 3주 연속 추가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보유량은 총 52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총 52만8185개를 보유 중이며, 평단가는 6만7458달러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696개를 추가 매입하고, 비트코인 인수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엔(약 196억원) 상당의 무이자 채권을 발행했다.
메타플래닛의 평균 매입가는 1BTC당 1458만6230엔이다.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4046 BTC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