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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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변동성, 주식 대비 4배 넘게 크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코스피 대비 4배가 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변동성은 61.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62.4%)와 비교했을 때 0.9P%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같은 기간 주식 시장 대비 가격변동폭이 큰 수치이다.

장중가 기준 코스피 지수의 가격 변동성은 14.8%, 코스닥 지수의 가격 변동성은 23.2%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변동성은 코스피의 가격 변동성과 비교해 4.1배 크며, 코스닥과 비교해서는 3.8배 높다.

특히 가상자산거래소별로 따지면 평균 가격변동성이 최고 80%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

국내 거래소 중 한 곳에만 상장된 단독상장 코인의 경우에는 가격 변동성이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단독상장 코인의 가격 변동률은 67%로 평균 대비 5%포인트 이상 컸다.

다만 단독상장 코인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1년말 단독상장 코인은 403종이었으나 지난해 말 332종으로 2년새 70개가량 줄었다.

한국업체가 발행하거나 국내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김치코인 역시 재작년말 223종에서 지난해말 133종으로 1년새 100개 가까이 급감했다.

평균 가격변동폭은 원화마켓이 코인마켓보다 컸다. 원화마켓의 평균 가격변동폭은 63%를 기록했고 코인마켓의 평균 가격변동폭은 55%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FIU는 “여전히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라며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상반기 평균 MDD가 73%였지만 하반기에는 65%로 떨어졌고, 지난해 상반기(62.4%)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했다. 1년 반 만에 10%포인트 이상 변동성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단독상장 김치코인 등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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