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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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따라 디파이도 ‘흔들’… 예치금 2021년 이후 최저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총예치금액(TVL)이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 속에 급감했다.

23일(현지시각)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디파이 프로토콜의 총예치금액은 375억달러(약49조원) 가량을 기록하면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앞서 디파이 생태계는 2021년 말 호황기를 맞으면서 1750억달러(231조2625억원)까지 상승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자 디파이도 하락세를 보였고, 간신히 유지하던 400억달러 선 마저 무너졌다.

통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높아져 디파이 자산과 같은 투기성 자산에서 유동성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 18일에는 24시간 동안의 디파이 청산 규모가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블록체인은 디파이 플랫폼 파섹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지난 24시간 동안 디파이 청산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최대 디파이 청산 규모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디파이 프로토콜들에서 총예치금액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이 목격됐다.

예를 들어 옵티미즘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벨로드롬은 총예치금액이 58% 감소했고, 유동성 프로토콜 중 하나인 밸런서(Balancer)의 총예치금액은 35% 줄었다.

또 총예치금액 기준 최대 디파이를 기록 중인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가 전월 대비 5% 줄었고, 한달 동안 상위권을 보인 디파이 저스트렌드는 6% 떨어졌다.

이외에도 유니스왑은 10%, 컨벡스파이낸스는 28%, 밸런서는 33% 등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디파이 하락 원인으로 미 국채 수익률에 대한 디파이의 민감성이 지목되기도 한다.

두(Doo) 메이커다오 아시아 리드는 “현재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더 높은 리스크를 가진 디파이 수익률은 이 보다 낮은 보상을 준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8%로 상승했을 때 우리는 DSR 예금이 4배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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