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1, 2025
HomeToday코인 금액 급등에…국내 투자자 1500만명 넘었다

코인 금액 급등에…국내 투자자 1500만명 넘었다


미국 대선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민 가상자산 투자자도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은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같은 투자자가 여러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한 경우도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명이 증가했다.

단순히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민(약 5123만명)의 3명 중 1명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국내 투자자 수는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4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1월 들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후보 시절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도 증가했다. 시가평가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이었다. 그러다 11월 말에는 102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훌쩍 넘어섰다.

같은 기간 1인당 보유액도 384만원, 341만원, 368만원, 387만원 등 300만원대에서 11월 말 658만원으로 급증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역시 11월에 크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이었는데 11월 말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규모 역시 11월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9000억원에 달해 같은 달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 규모로 확대됐다.

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거래를 확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