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공식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다. 블랙록 측에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코인텔레그래프는 X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 Bitcoin Trust’를 승인했다”는 기존 포스팅을 완전히 삭제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고 첫 포스팅한 뒤 ‘ ‘REPORTEDLY(보고된 바에 따르면)’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한 차례 수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가 자신의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는 코인텔레그래프의 오보가 있기 몇 시간 전 데리비트, 바이비트 등 거래소에서 대규모 매수 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매수 거래량을 시장가 매도 거래량으로 나눈 비율인 ‘테이커 매수-매도 지표’가 데리비트와 바이비트에서 각각 41, 98까지 치솟았다. 이는 해당 시점에 대규모 매수 거래가 발생했음을 시사하며, OKX와 바이낸스 등 거래소의 해당 지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코인텔레그래프발 가짜뉴스로 인해 지난 1시간 동안 약 1억 400만 달러(1,405억 2,480만 원) 상당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