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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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41억원 어치 가상자산 판다…국내 거래소 첫 매도


국내 업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5대 거래소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등 보유 가상자산을 대거 매도한다.

코인원은 공시를 통해 보유 가상자산 41억원어치를 매도한다고 알렸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보유 코인을 매도하는 곳은 코인원이 처음이다.

공시에 따르면 코인원은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업비트와 코빗에 총 41억 119만6000원(7월 31일 기준) 규모의 가상자산을 매도할 예정이다.

매도하는 가상자산 종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 △에이다 등 총 4종이다. 매도 수량은 △비트코인 10개 △이더리움 300개 △리플 20만개 △에이다 4만개 등이다.

매도는 업비트와 코빗을 통해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매도 목적을 ‘인건비 등 운영경비 충당’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매도는 금융당국이 지난 6월부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매도를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사례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자금세탁 우려 등으로 인해 거래소의 자체 보유자산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조건부 매도가 가능해졌다. 매도 목적은 △법인세 등 세금 납부 △인건비 등 운영 경비 충당 △기타 법정 의무 채무 불이행의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 등으로 한정된다. 투자나 신사업 등 이외에 목적으로는 매도가 불가능하다.

비영리법인이 보유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때는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을 통한 이전만 허용된다. 이때 은행·거래소·법인 등이 중첩적으로 고객확인을 해야한다.

거래소에 공시 의무도 부여된다. 거래소는 매도계획과 매도결과, 자금사용내역을 거래소·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 홈페이지 등에 공시해야 한다. 코인원은 업비트, 코빗, 닥사 홈페이지에도 매도 계획을 공시했다.

또 거래소가 보유한 자산을 판매하는 경우 2개 이상의 원화거래소에 분산해 매도해야 하며 자체 거래는 금지된다. 따라서 코인원은 업비트와 코빗에 자산을 매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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