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코인원에 유입된 것이다.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6일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성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후 신규 가입한 고객의 약 60%가 2~30대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34%) ▲30대(26%) ▲40대(25%) 순이었다.
이 중 남성 비중은 70.9%로, 최근 코인원의 신규 유입이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신규가입자 수는 사전등록 기간 수치보다 177.48% 증가하기도 했다.
기존 고객층의 은행 전환율도 7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로 빠르게 이동한 것이다.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 사전등록기간 중 카카오뱅크 계좌를 등록한 고객 비율은 기존 계좌등록 고객 기준 70.38%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전환이 임박했던 최근 3개월간 코인원의 월간 활성 사용자( MAU) 추이를 살펴보면, 9월 대비 10월 20.40% 증가, 11월 41.05% 증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아직 서비스 초반이지만 카카오뱅크 전환을 계기로 코인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보다 혁신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기대감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코인원은 실명 계좌 제휴 은행 전환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FIU) 변경 신고 수리를 마치고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 계좌 제휴 은행을 전환했다.
앞으로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인원 고객은 카카오뱅크 계좌를 인증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전환 관련한 문의는 코인원 고객센터에 접수할 수 있다.
코인원은 공식 오픈 전 2주간의 사전등록 기간을 가진 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