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암호화폐 ‘도니 파이낸스(DON)’를 상장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2월 30일 코인원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거래소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정책’에 근거해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안내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도니 파이낸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코인원 거래소는 도니파이낸스에 부정거래 의심 정황이 발견됐으며, 개선 기간 동안에 이러한 의심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은 사실을 상폐 사유로 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의 종목 해제 조치 없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게됐다고 밝혔다.
거래지원 종료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오는 1월 13일 오후 6시이며, 출금지원 종료 일정은 1월 27일 오후 6시로 결정됐다.
지원종료 세부 일정은 법령 또는 기관의 요구사항, 기타 특이 사항의 발생으로 단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인원은 지난 12월 중순 도니파이낸스(DON)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원은 지난 12월 16일 도니파이낸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해당 코인에 부정거래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원은 또한 당시 공시 정책에 준해 도니파이낸스 코인에 불성실 공시 벌점 10점을 부과한 바 있다.
도니파이낸스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에 론칭한 ‘브리지’와 관련해 세부적인 브리지 출시 일정과 진행 사항에 대한 선제적인 공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코인원은 해당 사실을 도니파이낸스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핵심 사유로 들었다.
코인원 측은 당시 코인원 공시 정책에 의거해 ‘브릿지 출시 미공시’를 중대한 위반으로 심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니파이낸스는 지난 2021년 9월 한 차례 시세 조작 정황이 포착된 암호화폐로, 지난 9월 6일 기준으로 도니파이낸스 가격은 7만원 대를 기록했지만 불과 일주일만인 9월 13일 기준 도니파이낸스 가격이 52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이는 단 일주일 만에 700% 넘게 상승한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