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자 쉬븐 무들리는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거래량, 순유입량에서 경쟁 거래소인 코인베이스·OKX 등을 크게 제쳐 업계 선도자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BTC가 강세, 약세를 보이던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높은 유입·유출 활동을 보여줬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가격 급등·조정 모두에서 바이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반면 코인베이스의 경우 BTC 유입은 적었지만, 가격 상승기에는 상당한 유출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인베이스 이용자 중 하나인 기관·고래들이 장기 보유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OKX는 시장 변동성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글로벌이 코인베이스가 부당하게 wBTC를 상장폐지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저스틴 선은 수용 불가한 위험을 초래하는 인물”이라며, “때문에 wBTC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5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제출해 “wBTC 상장폐지 결정은 트론(TRX) 창시자 저스틴 선과 전적으로 관련돼 있다. 그는 미국에서 사기 및 시장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업계 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저스틴 선이 합류한 비트글로벌의 신뢰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의 파트너십이 공개된 후, 저스틴 선의 관여도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실사를 마친 후 우리는 저스틴 선과 wBTC와의 파트너십 및 잠재적 통제 가능성이 우리 거래소의 무결성과 고객에 수용 불가한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앞서 저스틴 선은 지난 8월 비트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wBTC 네트워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낸스 호주 파생상품 제공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505명 개인 투자자를 기관 투자자로 잘못 분류, 충분한 소비자 보호 조치 없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호주 개인 투자자에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라이선스 조건을 준수하고 내부 분쟁 해결 시스템 등의 필요 요건을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