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영국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이 이제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아이폰의 ‘애플페이’ 기능을 통해 결제 및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애플페이를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더 안전하고 프라이빗 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가 애플페이로 구매할 때 카드 번호가 기기나 애플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결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업계 표준 칩에 고유한 기기 계정 번호가 할당된 후, 암호화되어 저장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UK의 디렉터인 다니엘 세이퍼트는 플랫폼에 진행된 이번 새 통합으로 영국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용자들이 이미 일상 생활에서 애플페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편리한 결제 수단을 코인베이스 플랫폼에도 도입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또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현재 6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번 애플페이 통합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해당 숫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합은 암호화폐 거래량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둔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5일, 코인베이스는 시장이 상승세를 이끌 다음 스토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거래소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있어 “일반적으로 약한 시기”로 여겨지는 여름시즌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