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CLO)인 폴 그레왈이 미국인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를 포함한 ‘안전하고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을 원한다고 전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왈 CL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마침내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 중 하나를 승인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장이 금융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안전한 규제 상품을 갖고 싶어하는 미국 대중의 욕구에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지난 15일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를 수탁자로 지정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후,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신청이 쇄도한 뒤에 나왔다.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발키리 펀드, 피델리티 및 ARK인베스트 모두 현물 BTC 펀드 승인을 받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SEC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의 조작 및 사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아직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를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그레왈 CLO는 “미국 정부, 특히 SEC가 그러한 접근을 방해한다면 이들은 미국 국민이 말하는 것, 분명히 그들이 원하고 있는 것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실제로 방해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SEC vs 코인베이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는 위원회의 증권법 해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SEC가 제기한 소송은 ‘법적 권한을 넘어선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기각해 달라는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CLO는 또한 지난 2021년 4월 진행된 코인베이스의 공개 상장을 언급하면서 “SEC가 상장여부 결정을 위해 ‘6개월 간 철저한 검토’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