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베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코인베이스(COIN)가 규제 당국의 소송에도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암스트롱 CEO은 “우리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 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법원 사건이 진행될지라도 평소와 같이 비즈니스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가 전체 순수익의 약 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일(현지시간) SEC가 미등록 증권판매 혐의 등의 위반으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고소한 후에 나왔다.
또한 미국의 또 다른 금융 당국인 알라배마 증권위 관할에 속하는 10개 주 연합 역시 같은 날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거래소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다양한 주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주로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회사 수익 기반을 다각화 하려고 하는 회사 전략의 일부다. 2022년까지만 해도 회사 수익의 약 90% 상당을 거래 수수료가 차지했지만, 크립토 윈터 장기화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회사 수익 역시 급감하게 됐다.
한편, 이날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앞서 일부 타 플랫폼들이 겪었던 뱅크런과 같은 위험에 처하지 않게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자금은 일대일로 지원되고 있으며, 단순히 ‘우리의 말’을 믿을 필요도 없다”면서, “상장 회사로서 우리는 모든 것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감사관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