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암스트롱 CEO가 신민주연합 의원들과 함께 19일(현지시각) 오전 비공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디지털자산 법안과 세금 규정,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기후 고려 사항 등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받았다.
웰스 노티스는 금융 당국이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개인이나 기업을 소송하기 전 전달하는 사전 통지서다.
SEC의 웰스 노티스는 코인베이스 내 상장된 디지털 자산, 코인베이스 월렛 등 스테이킹 서비스 전반이 대상이다.
이어 지난달 6일 SEC는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베이스는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SEC는 판단했다.
13개의 가상자산은 솔라나(SOL)·카르다노(ADA)·폴리곤(MATIC)·파일코인(FIL)·샌드박스(SAND)·액시인피니티(AXS)·칠리즈(CHZ)·플로우(FLOW)·인터넷컴퓨터(ICP)·니어프로토콜(NEAR)·보이저(VGX)·대시(DASH)·넥소(NEXO) 등이다.
코인베이스는 SEC의 혐의를 부인하며 같은 달 29일에 소송 기각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는 SEC를 향한 반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청원서에 대한 대답을 강제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코인베이스는 작년 7월 SEC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어떻게 기존의 증권법을 가상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방식 등을 포함한 총 5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업계는 SEC로부터 증권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듣지 못했다. 규제 명확성을 얻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