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행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사업을 미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그는 주주들에게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100% 전념’할 것이라고 확실히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분명히 밝히자면, 우리는 미국에 100% 헌신하고 있다. 내가 미국에서 이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이곳에서 법치가 우세하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며 실제로 미국이 이 문제(암호화폐 규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낙관주의’는 곧 암호화폐 회사가 따라야 할 명확한 규칙이 의회에서 통과될 것 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암호화폐 관한 명확한 규정집이 될 새로운 법안을 의회에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가 있었다”며 “미국이 이를 바로잡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암스트롱 CEO는 유럽연합이 2024년 중반 또는 2025년 초에 발효될 MiCA법안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의 진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그들은 MiCA라는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을 채택했고, EU전체 지역에 대한 명확한 단일 규정집을 만들고 있는데 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영국과 D.C에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둘 다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것들에 대해 작업하는 법 초안작성 단계에 있으며, 싱가포르, 홍콩, 호주, 브라질의 시장 구조 모두 기본적으로 이들의 방향을 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에서 코인베이스는 1분기 매출 22% 증가, 순이익 손실을 4억 7,500만 달러에서 7,900만 달러로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나며,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