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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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美 금융 리더십 흔들려…SEC 겨냥, 산업육성 측면서 한참 뒤쳐져’

2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트위터 실시간 방송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인해 미국의 금융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영국, 브라질,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와 비교해 규제나 산업 육성 측면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암스트롱 CEO는 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에 웰스노티스를 통보한 것을 두고 “우리는 이 같은 이유로 규제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그저 명확한 지침을 달라는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암호화폐 업계를 위한 판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22일(현지시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베이스에 웰스노티스를 통보한 바 있으며, 웰스노티스는 SEC가 규정을 위반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일컫는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 최근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SEC에 대한 암호화폐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은 “업계 내 여러 임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최근 SEC의 조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국가와 달리 미국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기관을 두려워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통금융에 대한 규제를 암호화폐에 똑같이 적용하려는 미국 정부나 규제 당국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2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가상화폐 겨울’에 따른 경제 위기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및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SVB 사태와 크립토 겨울: 금융 발(發) 경제 위기 다시 오나’라는 주제로 제 7차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 

행사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이자 디지털자산특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정무위원 등이 참석한다. 주제발표는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는데, 그는 ‘SVB 사태 평가와 전망: 금융발 경제위기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뱅크런 발 금융 위기가 미국 중소은행 수준에서 멈춘다면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나, 유럽까지 번진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줄면서 크립토 겨울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작년에는 테라 사태와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재정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인 ‘크립토 윈터’가 시작됐다. 올해 크립토 윈터 관련 토론의 시작점은 전통 금융 시장의 뱅크런”이라면서, “전통 금융의 뱅크런이 스테이블코인의 문제, 나아가 디파이 시장의 문제로까지 번질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또 SVB 뱅크런이 일어났을 당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급등했는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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