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자체 토큰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제시 폴락 베이스 네트워크 창시자는 ‘베이스캠프(BaseCamp)’ 행사에서 자사의 베이스 네트워크에 ‘네이티브 토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베이스 네트워크는 코인베이스가 지난 2023년 만든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레이어2 중에서 아비트럼에 이어 예치자산규모(TVL)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안건은 초기 단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일정 등은 일체 언급된 사항이 없다. 어떤 종류의 ‘네이티브 토큰’ 발행을 검토 중인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또 네이티브 토큰을 발행한 뒤에도 해당 코인이 블록체인의 거버넌스를 위한 용도로만 쓰일지 아니면 거래 수수료(가스비) 등 다른 기능도 더해질지에 대한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발표는 과거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2023년 베이스를 출시하며 당시에는 네트워크 토큰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 토큰은 전통적인 결제 채널을 벗어난 분권화된 결제를 촉진하고, 개발자들에게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이디어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제시 폴락 개발자는 “당사는 이더리움 기반 ‘네이티브 토큰’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베이스와 코인베이스는 미국 기업으로서 ‘네이티브 토큰’ 출시 및 배포와 관련해 규제 기관과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캠프 행사에서 베이스 네트워크와 함께 지갑, 거래, 소셜, 결제, NFT(대체불가토큰) 등 기능을 모두 탑재한 베이스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였다.
베이스 앱은 기존 셀프 커스터디 월렛인 ‘코인베이스 월렛’을 올인원 앱으로 리브랜딩한 것으로 베이스 위에서 작동한다.
이용자들은 소셜 기능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다른 유저들의 반응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분산형 SNS형 오픈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를 기반으로 한 피드에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조라(Zora)’를 통해 게시물을 토큰화하고 판매 수익을 직접 얻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