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비엔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투자 기업 비트판다(Bitpanda)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비트판다의 투자 서비스 부문인 비트판다 테크놀로지 솔루션스(Bitpanda Technology Solutions)는 코인베이스를 유동성 공급자로 추가되는 것은 물론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의 커스터디(보관, 수탁) 서비스도 사용할 것이다.
또한 발표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외 지역의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고객이 비트판다의 서비스형 투자 플랫폼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비트판다의 기관 고객의 경우 거래 인프라를 통합하여 자신의 고객에게 주식 및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대한 거래, 투자 및 수탁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진단된다.
현재 오스트리아 은행 라이파이젠 란데스방크, 독일의 네오뱅크 N26, 프랑스 핀테크 회사 리디아 및 영국 플럼은 이미 비트판다의 서비스를 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두 회사는 높은 KYC 표준을 가진 규제 준수 대상임을 강조했다.
비트판다의 부회장이자 COO인 루카스 엔제르스도르퍼 콘래드는 “비트판다와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규제된 방식으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진행하는 데 있어 야망을 공유한다”며, “업계가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비할 데 없는 기회의 시기에 우리는 명확한 미래를 정의하고 그 야망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의 상황 속에 해외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거래소는 최근 버뮤다에서 국제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이곳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동시에 싱가포르에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