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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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실적발표 후 15% 급락하며…”2년만에 최대 낙폭” 기록한 이유는?

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현지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된 자사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85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자사주 매수 준비 소식은 3분기 실적발표 현장을 통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31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85억 원)의 자사 ‘클래스A 보통주’ 구매 계획을 이사회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자사주 매입 계획에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급락해 버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34% 내린 179.25달러(약 24만7300원)로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주가가 21% 하락했던 지난 2022년 7월26일 이후 가장 큰 장중 하락폭이다.


올해 3분기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12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조 6,680억 원)로 예상치였던 12억 5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플랫폼 내 예치(스테이킹)와 수탁(커스터디)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도출했으나, 주요 수입원인 거래 수수료가 줄어들며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코인베이스 거래 수수료는 직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수 카드도 시기와 규모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악화된 투자자 심리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85억 원)로 자사 ‘클래스 에이 보통주’ 구매를 추진하겠다면서도 현재 계획이 언제든지 수정, 일시 중지 또는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고, 환매가 재량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계획 역시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이 크립토닷컴(CryptoCom)에 추월 당한 것도 COIN 주가 형성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크립토닷컴 거래량은 1,830억 달러(한화 약 252조 원)를 기록하며 460억 달러(한화 약 63조 4,110억 원)의 코인베이스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한편, 이날 코인베이스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도 가상자산 업계를 위한 정치자금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진 실적 발표 회의 후 자신의 X를 통해 “6일 후에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더라도 이번 의회는 역대 가장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의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선거 이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페어셰이크 팩을 지원하기 위해 25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 해당 기금은 2026년 중간선거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이날 코인베이스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인데, 일부 유저들은 “실적이나 신경쓰세요”라며 조롱하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한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3분기 매출이 개인 거래량 감소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코인베이스는 이날 전일대비 15.34% 폭락한 179.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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